신장열 울주군수는 12일 오후 2시30분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발생한 언양지역 산불피해 복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신 군수는 “산불피해로 가옥손실을 입은 이재민에 대한 지원책이 최우선 돼야 된다”며 “이재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5억원의 특별 교부세를 투입, 가구별로 임시주택을 마련해 주고 복구 및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각종 생필품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전염병 발생도 우려됨에 따라 산불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철저한 방역대책도 더불어 추진하는 등 이재민들의 건강에도 적극 관심을 가져 나가기로 했다.

피해목 벌채 및 조림사업비 등 총 300㏊ 이르는 산불피해지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및 국고보조금 90억원을 신청,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산림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복구비용 지원될 수 있도록 행정적 차원 이외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 각종 복지재단, 건축협회(건축설계 무료 지원 ), 전문건설협회(주택건설시 최소비용으로 건립)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가는 한편 울주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특별모금활동위원회로 전환하는 등 지역사회자원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신 군수는 “산불피해에 대한 빠른 복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앞서야 할 것은 정확한 피해조사”라며 ”최대한 빨리 주민 개인별, 품목별 전수 피해조사가 완료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지는 않지만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유사 사례를 겪은 타 지역의 경우를 참조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산불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잘못된 복구대책으로 두 번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복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과 10일 울주군 언양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12일 현재 부상 2명, 주택 26채, 산림 300㏊(복구 면적 포함), 닭과 개 등 가축 550여 마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