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획, 좌초된 고래류의 구조와 관리 요령을 담은 지침서가 발간됐다.

※ 혼획 : 주 어획 대상 종에 섞여 다른 종이 함께 어획되는 어획물로 본 지침서에서는 조업을 위해 쳐 놓은 그물에 고래류가 걸린 경우를 말함

※ 좌초 : 고래류가 무리에서 이탈하여 길을 잃거나 질병 또는 인간에 의한 상해로 죽거나 산 채로 육지로 떠 밀려 온 경우를 말함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고래연구소(울산시 소재)는 “혼획‧좌초 고래류의 질병‧건강 평가 및 관리 방안”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 (농림수산식품부 고시 제 2010-146호)” 제10조 1항에 따르면, 살아 있는 고래류의 구조나 회생을 위한 가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혼획‧좌초된 고래 개체수는 약 2,500마리에 이르며 상처 등으로 인해 폐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위기에 처한 고래류의 생명을 구하고 폐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현장에서 적절한 치료 및 사육 환경 조성 등 체계적인 구조 요령을 담은 지침서가 필요했다.

본 지침서의 주요 내용으로 ▲ 혼획‧좌초된 고래류 발견 시 대응 요령 ▲ 구조된 고래류의 질병 관리 ▲ 치료 후 회복된 고래를 서식지로 안전하게 방류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죽거나 위험에 처한 고래류를 처음 발견할 경우 관할 해양경찰서 또는 고래연구소에 신고해야 한다.

살아있는 경우 건강 상태에 따라 즉시 방류 또는 관련 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후 어업인의 협조 하에 방류한다.

특히, 돌고래의 감염성 질병 사례를 부록으로 실었다.

안두해 고래연구소장은 “혼획 및 좌초된 고래를 발견한 경우 본 지침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 고래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