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하게 난립된 간판으로 몸살을 앓고있던 언양읍 헌양길 일원이 우수한 디자인 간판으로 새단장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 했다.

울주군은 그간 헌양길 일원 상인들과 힘을 모아 추진해온 간판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31일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장열 울주군수,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 이순걸 울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병국 주민협의체 회장과 인근 상인들 100여명이 참석해 언양읍 헌양길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기념했다.

언양읍 지역은 주요 문화재 및 각종 행사 개최지로서 최근, KTX역의 증설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울주의 대표 관문역할을 하는 지역인데 반해 그간 무질서하고 복잡한 거리 간판으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언양읍 헌양길 일원을 간판이 아름다운 명품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2012년 7월부터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 언양파출소까지 300여미터 구간내 건물 26개동, 110여개 업소의 간판 308개를 철거하고 신규간판 229개를 설치했다.

이에 필요한 총 예산 5억9천만원 중 행안부 간판개선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1억3천여만원 및 시비 7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울주군 관계자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안전성과 지역 특성을 살린 간판 디자인, 그리고 점포주의 만족도 이 세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고 추진경과를 밝혔다.

기존 간판을 떼어냈을 때 드러나는 노후화된 벽면도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파사드로 처리하고 LED간판을 사용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아름답게 연출된 조명으로 매력적인 야간 거리 풍경을 자아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울주군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옥외광고업무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2013년도 간판개선사업비 1억 7,000여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헌양길 사업구간을 연장해 지속 간판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언양읍 헌양길 일원 상인들의 간판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으로 사업이 완료되었다”며 “경쟁력 있는 도시 이미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 간판문화 개선은 필수불가결한 사안으로 향후에도 간판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해 도시미관 개선과 주변상인의 매출증진에 도움을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