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관광사업의 정점을 찍게 될 고래문화마을의 조감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남구청에 따르면 장생포 근린공원 내 10만200㎡부지에 204억원(국비79억원, 지방비 126억원)의 예산을 투입, 조성하게 되는 고래문화마을의 공공건축물 가운데 일부 건축물의 외부디자인을 확정했다.

이번에 외부디자인이 확정된 건축물은 고래문화마을에 가장 먼저 들어서게 될 관리사무소와 화장실(2개동) 등 3개동이다.

먼저 고래문화마을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를 맡게 될 관리사무소는 200㎡, 2층 규모로 북방긴수염고래를 소재로 외관을 표현하게 된다.

또 산호류와 해조류 등을 활용해 쉼터와 포토존을 구성하는 한편, 출입구와 창문도 마치 관람객이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해저동굴 안을 바라보는 것처럼 꾸며져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래문화마을 양측 주차장에 건립될 화장실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적인 느낌의 형태로 디자인된다.

먼저 대왕고래를 형상화한 화장실(길이 12m, 폭 7m)은 관람객이 마치 화장실이 아닌 고래 몸속으로 들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며 큰돌고래를 외형으로하는 화장실은 건물 전체를 큰돌고래 가족이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는 등 동화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이 건축물들은 고래테마의 상징성은 물론 이용객 편의 및 유지관리에 용이하도록 배치되었으며 내구적으로 충분한 강도로 안전성을 확보해 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3월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고래문화마을의 토목, 조경공사와 함께 진행되게 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고래문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볼거리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건축물 공사를 시작으로 고래 테마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세계적인 고래도시 남구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