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3일 오후 2시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이면도로 활용 교통소통 마스터플랜 수립’ 중간 용역보고회를 가진다.

이번 용역보고회에는 교통전문가와 택시기사, 교통통신원을 비롯한 주민 70여 명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는 연중 대형 축제가 열리고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쇼핑몰과 초고층 빌딩 건립으로 현재의 교통망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이면도로소통팀’을 신설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해운대의 교통문제 해법을 이면도로에서 찾는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9월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에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은 교통환경 분석, 간선도로 개선, 이면도로 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의 교통량 조사와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체증지역인 올림픽교차로, 센텀지역 등의 간선도로 개선대책과 반여․재송․반송 일대의 보행권 확보를 위한 일방통행 등 이면도로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첫째, 수영강변대로와 신세계백화점, 영화의 전당 앞을 일방통행 체계로 전환하고, 좌회전 지점을 변경하는 등 이동 경로를 다양화해 교통량 분산으로 병목현상을 해결한다.

둘째, 우․중․반여․반송동의 주택가 86개 이면도로를 일방통행 체계로 개편해 보행자 안전과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한다.

셋째, 좌회전 노면표시, 좌회전 차량 테이퍼 설치를 통한 직진 및 좌회전 교통 분리로 해운대 지리를 잘 모르는 관광객의 불필요한 좌회전 차로 진입을 줄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통률을 높인다.

해운대구는 한 달간 구청 홈페이지에 교통개선안을 게시해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의견이 있는 주민은 해운대구청 블로그(다음․네이버 ‘해운대구 블로그’)나 트위터(https://twitter.com/haeundaegu), 페이스북(씽씽해운대), 전화(교통행정과 749-4622)로 접수하면 된다.

2월 중순경에 최종 용역 보고회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대대적인 교통체계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인주차시스템, 좌회전 유도차로, 일방통행체계 등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면도로소통팀 직원들은 이달 초에 일본견학을 다녀올 예정이다.

배덕광 구청장은 “막힘없는 씽씽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교통소통대책에 대한 주민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