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은 울산광역시 교육청과 12월31일 오후 1시30분 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지원 약정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장만복 동구의장,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을 비롯해 울산시 관계자와 시 교육청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그동안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을 촉구해왔던 동구의회와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동구주민대책위원회, 자생단체 및 지역인사 등 200여명이 함께 자리해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을 환영했다.

김종훈 동구청장과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 교육청은 연수원 이전 보상금 113억원을 연내에 수령한다 △ 연수원 이전 보상금 113억원 외 추가적인 재정지원은 울산광역시, 교육청, 동구청이 금액, 시기, 방법 등을 협의하여 결정한다 △ 현 연수원은 이전 지역에 새 연수원이 준공될 때까지 존속한다 △ 연수원 이전 검토 중인 화정동 산 172-1번지 일원 등에 양 기관간에 이전부지 배치 조율 후 부지가 확정된 경우 동구청은 연수원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한다 △ 동구청은 주 도로에서 연수원 이전장소까지 진입도로를 개설한다 △ 기타 연수원 이전 등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서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쓰여진 협약서에 각각 서명한 뒤 서로 교환했다.

또한 양 기관은 연수원 이전 업무 등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비롯해 약정서에 언급된 사항 외에도 연수원 이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하며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동구청은 교육연수원 이전 협의 지연으로 한때 불용처리 위기에 놓였던 울산교육원 이전 보상금 예산 113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지난 12월28일자로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울산시 교육청은 곧 이 예산을 수령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김복만 교육감의 결단을 환영하며 이번 약정체결 및 보상금 수령을 통해 동구의 현안 과제인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연수원은 연간 150만 여명이 방문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대왕암공원의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후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하기를 18만 동구주민이 염원하고 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