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지하철 스크린 도어 광고를 활용해 결핵 예방에 나섰다.

구는 이달 초 지하철 연산역 스크린도어에 결핵예방에 관한 동영상 광고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결핵환자는 35,000여명으로 결핵환자의 43%가 20~40대 청장년층이며 매년 2,3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만, 국민들은 결핵을 사라진 질병으로만 알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결핵 예방 및 감염 확산을 위해 지난 12월초 연산역 스크린도어에 결핵예방수칙, 결핵증상, 결핵환자지원사업 등을 알리는 동영상 및 벽면광고를 설치하고 내년 4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광고는 기존의 포스터와 같은 벽보 형태에서 벗어나 선명한 영상과 사운드가 담긴 국내 최초의 동영상 광고(PSD Live)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도시철도 운영시간 동안 계속 송출되어 홍보 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특히, 연산역은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서 하루 평균 22,000여명이 이용하여 광고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는 이밖에도 결핵예방 캠페인과 학생 및 민방위대원을 대상으로 한 결핵예방 교육, 취약계층 결핵검진, 유치원생 기침예절교육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감기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2~3주 이상 기침, 가래,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