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은 올해 추진한 시책 및 사업을 총 망라해 구정발전과 구민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우수 시책 가운데 '2012 구정베스트 5'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구정 주요업무 78건에 대해 업무의 난이도, 창의성과 추진실적, 대외적 호응도 및 구정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책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건에 대해 지난 18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남구 자체평가위원회에서 '2012 구정 베스트 5'를 최종 결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구정베스트 5는 ‘애견운동공원 조성사업’, ‘태화강 상설 나눔장터 운영’, ‘태화강하류 불법 시설물 정비사업’, ‘이용자 중심 「도시형 버스승강장」설치’, ‘예술이 숨쉬는 길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이다.

‘애견운동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3월 옥동 문수국제양궁장 내에 국내 최초로 애견 운동공원을 조성하여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울산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 대구 등지에서도 방문하고 있어 1조원의 시장규모와 천만명 이상의 애견인들에게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다.

‘태화강 상설 나눔장터 운영’은 환경보전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태화강 둔치 일원에 마련한 울산 최대규모의 상설 벼룩시장으로 초․중․고등학생에게 자원봉사 기회제공과 산 교육현장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판매금액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금으로 접수하는 등 110만 울산시민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가족단위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화강하류 불법 시설물 정비사업’은 태화강 하류에 30여 년 동안 존치된 불법시설물 43동의 철거로 하천 구역의 유지관리와 생태환경을 개선했으며, 현대식 물양장을 설치해 어민들의 합법적인 어업활동을 지원한 사업으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수차례의 이해와 협의를 거듭한 끝에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뤄내 민원발생을 행정이 효율적으로 대처한 사례로 높이 평가받았다.

‘이용자 중심 「도시형 버스승강장」설치사업’은 추위와 비바람을 막고 사계절 이용자 편의제공을 위해 관내 53개소의 버스승강장을 교체한 사업으로 안전성과 가시성을 확보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편의를 증진시킨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예술이 숨쉬는 길 조성사업’은 남구청과 남울산우체국 간 거리를 문화예술회관과 달동문화공원을 연계하여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교통정온화 기법을 도입해 조성됐다.

향후 길거리 갤러리 웰, 소규모 거리공연, 전시 등 시민과 예술인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예술이 숨쉬는 길」은 바보사거리, 삼산디자인거리와 함께 제2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시가지 경관 분야’에서 걷고 싶은 울산의 도심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도심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올해 선보인 다양한 시책들이 주민들의 호응은 물론 실질적인 구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구정 베스트에 뽑힌 사업부서에 각 100만원의 시상금과 직원에게 마일리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직원사기 진작은 물론 내년도 업무추진의 동기 부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