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환경사업소는 지난해 3월 조직개편으로 인수한 진해하수처리장의 악취저감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올해 총 사업비 20여 억 원을 투입한 가운데 6월 착공해 12월 설치 완료하고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진해구 에너지과학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진해하수처리장은 인근에 야외공연장 등 많은 공공시설물이 밀집되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므로, 창원시 환경사업소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해에 현장조사, 올해 5월에 실시설계를 실시하여 진해하수처리장 여건에 가장 적합한 악취저감시설 공법 선정을 완료했다.

2001년도에 설치된 기존의 탈취설비는 토양탈취상을 이용한 설비로서 음폐수 등 하수연계처리로 인해 하수의 악취 및 농도증가로 처리용량부족, 시설 노후 등 기능이 저하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기존의 탈취시설을 제거하고, 인공 배양된 악취저감 미생물 처리공법(HBR)과 Bio 탈취방식으로 변경해 악취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는 시설로 교체했다.

이 설비는 기존 외부로 발산한 악취만 포집하여 제거하는 탈취기 완제품 대비 사업비용을 최대 40% 이상 저렴하게 악취제거를 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발생원에서 고농도의 부식성 가스인 황화수소를 포함 암모니아, 메틸메르캅탄 등 고농도 악취를 사전 제거함으로써 기존 설비 대비 95% 이상 악취가 제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부가적 이익으로 하수슬러지 발생량 7% 이상 저감 및 반류수 농도의 30% 이상 저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하수처리기기 수명도 30% 이상 연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종합 시운전 중인 이 사업은 다음 달 2월에 종합시운전이 끝나며, 종합시운전 실증데이터를 활용해 관내 기타 하수처리장 악취저감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