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 따르면 북정동 일원에 건립된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의 항온항습 수장시설이 완비됨에 따라 2002년 안전한 보관을 위해 통도사성보박물관에 임시로 기탁 보관하였던 양산시 소장 문화재 38건 153점이 이달 20일 유물전시관 수장고로 이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유형문화재 제149호 무과교지(1594)

이번에 양산유물전시관으로 이관될 문화재는 도유형문화재 10점을 포함하여 조선시대의 귀중한 전적류(책, 서류)들이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지역을 수호한 광주안씨문중의 안근, 안시명 공의 귀중한 교지(도유형문화재 제149, 150호)와 17세기 양산군의 토지 관련내용을 세부적으로 알수 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양산토지명기대장(도유형문화재 제151호) 등이다.

이번에 이관될 문화재들은 통도사성보박물관의 최적화된 항온항습 시설에서 관리되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유물포장 및 운송 등 이관작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로 양산유물전시관 수장고에 보관 후 2013년 상반기 개관에 맞춰 시민들에게 전시․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양산시는 현재 양산유물전시관의 제1종 종합박물관 등록을 경상남도에 신청한 상태로 박물관 등록이 완비되는 즉시 국립박물관 및 대학박물관에 국가귀속된 보물급 유물들의 대여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유형문화재 제151 양산토지명기대장(17세기)

아울러 양산시는 최첨단 수장 보관시설을 바탕으로 유물기증․기탁 의향을 전통사찰, 종중, 유물수집가 등의 방문활동과 다양한 언론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이 소장한 문화재를 기증･기탁 받아 다양한 소장유물 보관의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유물의 기증․기탁에 관심 있으신 분이나 안내를 받고자 하시는 분은 양산유물전시관(055-392-3311~5) 및 양산문화원 (055-396-0890)으로 문의하면 관련 행정절차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