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의 정서가 녹아든 부산의 노래 “자갈치아리랑”

국립부산국악원은 12월 21일(금) 오후7시30분~22일(토) 오후4시 양일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대극장)에서 2012 송년공연 <자갈치아리랑>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아리랑의 본질인 슬픔과 한, 신명을 담아 새롭게 각색하였다.

이번작품의 연출은 극단 ‘누리에’에서 상임연출자로 활동하는 강성우/ 대본 서연호(고려대 명예교수)/ 작곡 이준호(KBS 국악관현악 상임지휘자)/ 무대디자인 송용일(극단 십년후 예술감독)/ 의상디자인 이호준(Mr. Lee 의상실 대표)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하였고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연주단, 무용단) 단원과 객원 등 총 70여명이 참여한다.

작품내용은 조선시대 말, 자갈치에 살았던 박한량과 동백부인의 사랑, 갈등을 담고 있다. 열정적인 남편과 성실한 아내의 품성을 부산 사람들의 개성에 비유해 영남 지역의 민요와 춤으로 스토리텔링 하였다. 지역 탈춤의 하나인 수영야류 중 가부장적 봉건사회에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수난상을 놀이화한 영감․할미과장을 박한량과 동백부인에 빗대어 표현하거나 박한량의 내적신세를 동래야류의 문둥이춤으로 표현한 부분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강성우 선생은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삶을 살아온 부산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기 위해 노력하였다. 동백부인의 변치 않는 지고지순한 사랑과 타인을 향한 관용의 모습을 통해 점차 인색해져가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8,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예약 가능하다. 그리고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공연관람 예매자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