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이 올해 신규시책으로 추진한 '식중독 취약업소 식품안전 진단'사업이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012년 신규시책으로 '식중독 취약업소 식품안전 진단'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적으로 매년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2011년 전국 282건의 식중독 발생 건수 가운데, 울산시가 14건으로 그 중에 북구는 5건이 발생하는 등 대비책 마련이 대두됨에 따라, 식중독 취약업소 안전진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1년도 식품 취급기준 등을 위반한 취약업소 24곳과 자체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10곳 등 총 34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북구는 이들 업소에 식품위생감시원이 직접 방문해 식품안전관리 진단 체크리스트에 의거, 진단 후 문제점이 개선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펼쳤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비위생적 조리실 시설 개선을 비롯해, 위생적 식품보관, 영업장의 주변의 환경개선 및 청결, 위생모 착용, 조리기구 관리 등이 개선됐다.

특히, 식중독 발생원인 가운데 하나인 칼과 도마 등의 조리기구 관리에 있어서는 1차 검사에서 위생상태가 양호한 곳이 38%에 불과했지만, 4차에 걸친 집중관리로 96%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오염도 측정기를 이용한 과학적인 세균검사와 모기와 파리 등의 위생해충 퇴치를 위한 퇴치제 등의 지속적인 살포 등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가 컸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지역에서는 총 5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지만, 북구에는 단 한 건의 식중독도 발생하지 않았다.

북구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으로 식중독 예방뿐 아니라 음식점 등의 위생관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횟집 등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교육을 통해 식중독 제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