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지정 유형문화재 제6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일대가 새롭게 정비된다.

북구청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어물동 산 121번지 일대 19,206㎡ 규모에 총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애여래좌상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북구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20면 규모의 주차장을 신설하고, 주민 휴식처를 겸할 수 있도록 진입광장과, 잔디마당,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는 주차장 및 광장 조성에 이어 늦어도 오는 2014년까지 화장실 등 기타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방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바위에 일광·월광보살이 협시(脇侍)하고 있는 약사삼존불을 높게 도드라지게 새긴 것으로 지난 1997년 울산시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의 대표적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찾는데 불편이 많았다"며, "최대한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주민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