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 등으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환경미화원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는 올해 연말 환경미화원들의 정년퇴임에 따라 신규 환경미화원 5명을 선발하기 위해 공개경쟁시험공고를 내고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69명이 지원해 14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월 1일 밝혔다.

원서 접수결과 연령별로는 30대가 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14명, 50대이상이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력별로는 대졸 13명, 전문대졸 21명, 고졸 32명, 중졸이하는 3명으로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34명이나 되어 전체 응시인원의 50%를 차지하였다.

이 같은 현상은 정년 보장과 높은 보수로 과거 3D 업종으로 알려진 환경미화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연제구의 경우 환경미화원 초임 연봉은 월 기본급 140만원에 체력단련비, 휴일근무수당, 작업장려수당 등을 포함하면 3,400여만원으로 일반기업체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보수이며 공무원과 같이 만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어 고용 불안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심사기준은 서류심사 20점, 체력심사 50점, 면접심사 30점으로 3개 종목에 대한 심사 결과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구는 전체 응시자를 대상으로 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트랙달리기(1,000m)와 모래주머니(20㎏) 오래들기 2개 종목에 대한 체력심사를 하고 1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면접을 실시한 후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