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일요일인 오는 10월14일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동안 동구 방어진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인 슬도에서 '슬도예술제'가 열린다.

이번 슬도예술제는 지난 6월2일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마련되는 것으로 1부는 '대왕암 솔바람길' 책자 출판기념회와 저자와의 만남행사로, 2부는 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슬도예술제에서는 대왕암과 방어동 권역의 전설과 설화를 모아 만든 스토리텔링 책자인 '솔향기 머무는 언덕-대왕암솔바람길'을 출판기념회를 함께 개최한다. '대왕암 솔바람길' 책자는 동화작가인 장세련씨와 향토사연구가인 장세동 동구문화원 지역사연구소장이 발품을 팔아 채집한 동구 방어진과 일산, 대왕암공원 일대의 전설과 설화를 모은 책으로 아이를 잡아 먹었다는 '엉굴안 부엌할매' 이야기와 어린 기생의 슬픈 사연이 깃든 '낙화암과 홍상도'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2부 문화공연에서는 '10월 어느 날, 슬도를 만나다'는 주제로 울산학춤보존회의 학춤공연과 울산재즈트리오의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협연, 오상훈씨와 이진호씨가 협연하는 거문고&해금 연주, 테너 김명재씨의 크로스오버 성악공연, 시노래패 울림&노래하는 아이들 뚜버기의 시노래 공연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등대를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와 다도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난 6월 첫번째 슬도예술제를 통해 슬도를 '예술의 섬'으로 선포한 이후 슬도에 대한 문화계와 지역 주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슬도를 이색 문화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