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에서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2회 거리갤러리미술제를 동광동 인쇄골목과 부산기상관측소 일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제1회 거리갤러리미술제 공모전을 통해 광복동 쌈지골목을 탄생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중구만의 역사성을 토대로 `천·지·인(天·紙·人)'을 주제로 하늘(부산기상관측소), 종이(인쇄골목), 사람이 소통하는 거리문화 형성에 중점을 두었다.

미술제에 앞서 10월 5일 공공미술 포럼을 시작한다. 이번 주제는 `부산 중구의 역사와 공공미술의 공공성'으로 김계현 거리갤러리미술제 추진협의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부경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홍동식 교수가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의 관계에 대해 강연하고, 부산근대역사관 하병엄학예연구사가 부산 중구의 역사성을 논의한다.

　13일 "걸으면서 듣는 중구의 역사와 예술 이야기" 답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한근 향토사학자가 40계단문화관, 부산기상관측소, 복병산 배수지, 영선고개를 따라 걸으며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김민지 큐레이터와 함께 미술제 현장을 둘러보면서 조형물 등 공공미술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중구청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하여 중구의 거리를 상시 밝고 아름다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