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의장 이순걸)가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18일 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전체 의원간담회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3,830만원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하고, 집행부에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

이로써 울주군의회는 지난 2009년부터 5년째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게 됐다.

이순걸 의장은 "물가상승과 군의 재정력 지수, 의정활동 범위 등을 고려할 때 의정비 상승 요인은 있지만, 경기침체와 태풍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의원 전원의 뜻으로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군 의회가 5년 연속 의정비를 자진 동결함에 따라 의정비 인상을 위한 의정비 심사위원회 구성,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 등을 생략하게 되어 모두 5,000만원(매년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