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의 모든 것을 보여 드립니다”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급’의 대형 평생학습관을 운영중인 부산진구는 2012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4일과 5일 이틀동안 구청 광장과 백양홀, 대강당, 평생학습관 등에서 평생학습도시 지정 기념 ‘부산진 평생학습&주민자치 박람회’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10월 4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서 부산진구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배움의 즐거움이 가득한 부산진구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평생학습도시 선언을 한다. 이어 개막 축하공연과 동아리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구청 광장에서는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여기에는 기관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우수 프로그램이 전시돼 요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것을 배우는지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다.

10월 4일에는 닥종이인형과 자연물을 이용한 메모판 만들기, 심리미술 만다라 그리기, 비누클레이, 이혈요법 및 발마사지 체험 등을 해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어 10월 5일에는 부산진구 평생학습관에서 나비과학팝업, 조각보색동브로치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리본·헤어밴드·폰걸이 만들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거점 평생학습관으로 지정된 부산진종합사회복지관과 당감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각각 자녀 진로탐색과 풍물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여자대학에서는 전통다도 및 다식체험이, 시립시민도서관에서는 도서 특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배움마당이 펼쳐지는 평생학습관에서는 10월 4일 오전 10시 반부터 비문해자들을 위한 무료영화가 상영되고 다음날인 5일 오전 10시반부터는 다목적홀에서 한글교실 수강생 등이 참가하는 한글백일장이 개최된다.

부산진구 평생학습관이 운영중인 한글교실은 수준에 따라 소망반, 지혜반, 배움반 등 3개 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의 민관 한글교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글백일장에는 그동안 한글을 깨우친 10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해 작문솜씨를 뽐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5일에는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대강당에서 선병철 음악평론가가 진행하는 음악아카데미 ‘음악과 떠나는 가을여행!’이 개최된다. 음악아카데미에서는 각종 클래식음악을 영상과 함께 해설을 곁들여 설명함으로써 격조 높은 음악의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백양홀에서 새마을문고 부산진구지부의 후원으로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행사 기간동안 백양홀에는 기관별 서예, 공예, 종이접기 등 각종 작품이 전시돼 부산진구에서 펼쳐지는 평생학습의 트랜드와 수강생들의 실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부산진구는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평생학습 사업에 국비 8,750만원을 지원받아 부산진구민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및 평생학습 서비스 제공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문의 : 총무과 평생학습계(605-4872)

■ 부산진구 평생학습관 소개

부산진구는 2009년에 구청 11층을 통째로 리모델링해 부산진구민과 직장인들의 배움의 장인 평생학습관을 만들었다.

평생학습관은 총면적 853㎡에 강의실 6개와 전문 요리강의실 1곳, 스포츠댄스나 벨리댄스는 물론 150명을 수용해 특강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 1곳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다 20,000여권의 책과 컴퓨터 정보검색대를 갖춘 도서관 역할을 하는 정보카페도 만들어놓았다.

11층 전체를 평생학습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웬만한 백화점의 문화센터보다 훨씬 시설이 좋다.

매년 4학기로 나눠 6개 강의실에서 정해진 요일마다 인문학, 특강, 전문가 양성, 문화예술, 실버교육, 교양 및 자기계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2년 8월 현재 외국어교실 등 50여개 강좌를 운영중이며 수강생은 연 2500여명에 달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