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등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들이 업무시간 외에도 어려운 처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 북구청(구청장 황재관)에서는 지난 2012년 5월 3일 사회복지공무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나누리 자원봉사회’를 창립하고 장애인 시설 등 자원봉사가 필요한 사회복지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북구는 부산시 전체 영구임대아파트 2만6천296세대의 27%인 6천993세대가 집중되어 있고, 기초생활수급자가 1만6천670명이 거주할 만큼 복지수요가 높은 지역이며, 특히 평소 자원봉사 손길이 절실한 장애인 시설과 같은 복지시설만 해도 15개소에 이른다.

최근 북구청 복지행정은 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발굴․시행해 오면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나누리 자원봉사회’는 노인·장애인 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아울러 복지시설의 현실과 종사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나누리 자원봉사회’는 지난 6월 23일에는 공창종합사회복지관 및 금곡주공1단지 아파트를 방문하여 홀로 사는 노인세대에 국수를 대접했고, 7월 28일과 8월 25일에는 장애인 시설인 평화의 집과 만덕종합사회복지관을 각각 방문하여 청소와 목욕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특히 지난 9월 7일에는 추석을 맞이하여 평화의 집을 방문하여 십시일반 모은 성품으로 쌀과 라면,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장애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정민(구포2동 주민센터)씨는 봉사활동 후기에서 “대민봉사의 마음으로 일하는 공무원에게 소외된 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하였으며, 하선애(만덕3동 주민센터)씨는 “타인을 위한 봉사란 것이 결국 나의 몸과 마음을 풍요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할 것을 다짐했다.

‘나누리 자원봉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순한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통해 복지 욕구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듣고 공공복지사업과 연계하여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사회복지를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