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포함되어 방치되었던 유휴건물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이재민 구호센터로 새롭게 단장했다.

구는 각종 재해 재난 발생 시 주택 파손 등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8월 6일부터 24일까지 연제구 마곡천로 28 (연산6동 2006-36)일원에 구호센터를 설치했다.

이번에 조성된 구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343㎡(100평)의 규모로 총 8가구가 거주할 수 있으며 방과 부엌, 화장실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이 곳은 지난 2009년 8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어 2010년 11월 부산광역시가

2억1천 7백여만원을 들여 매수를 하였으나 당장은 활용 계획이 없어 지난해 1월 연제구로 관리권이 전환되었다.

이에 구는 당초 보상완료 후 건물을 철거하여 콘크리트 포장을 할 계획이었으나 건물의 상태가 양호하여 활용 방안을 검토하다 재해발생시 이재민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로 조성하기로 했다.

통상 이재민 시설은 동 주민센터,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이 지정되나 이런 건물의 경우 별도의 독립된 공간 확보가 어려우며 주거 형태의 구조가 아니어서 이재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구호센터 설치로 이재민들의 안정적인 수용생활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리모델링 사업비는 2011년 복지정책평가 우수기관 선정에 따른 국비 2,000만원을 포함해 구비 2,100만원 등 총 4,100만원으로 도배, 장판, 조명, 보일러, 싱크대 등을 설치하였다.

구는 9월중 구호센터 설치운영 지침을 수립하여 구호센터 용도 이외에도 다각적인 활용방안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