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문화회관이 2012년 8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역량을 심어주고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16~18일까지 3일간 청소년 음악회를 마련한다.

국내 음악계에서 현역 연주자로 활발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유명 음악인들이 출연하여 청소년들과 가족들에게 흥미로운 내용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8월 16일에는 ‘세계로 떠나는 악기여행’이라는 주제로 세계 60여개 나라의 악기 100여점을 직접 보여주고, 악기를 통해 그 나라의 음악을 들려주는 월드뮤직 콘서트가 펼쳐진다. 고대 문명의 왕 무덤에서 발굴된 악기, 자연에서 채취한 악기 등 수만년 전 인류가 처음으로 악기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과 기능의 악기가 소개되며 또한 세계의 희귀한 악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움직이는 음악박물관 공연이다. 듣고 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무대에 나와 연주자들과 함께 악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오감만족 공연으로 펼쳐진다.

음악과 함께 떠나는 배낭여행 ‘여보세요! 거기 유럽이죠?’는 8월 17일에 열린다. 유럽 주요 5개국의 대표 장르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출연자들이 배낭여행을 떠나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에피소드를 엮어가는 형식으로 구성해 클래식부터 오페라, 샹송, 뮤지컬까지 각 나라의 특징적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관객이 실제로 유럽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 무대 구성과 절묘한 선곡, 공감대를 자아내는 에피소드, 재치 넘치는 연출로 음악 연주와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객에게는 유용한 정보와 미리 여행을 체험하는 설렘을 안겨주고, 이미 유럽을 다녀온 관객에게는 여행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그리고 신명나는 우리 전통 타악과 잉카문명에서 발생된 열정적인 안데스 음악이 만나는 퓨전 콘서트 ‘공감21’이 청소년 음악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신비와 정열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작품으로 여름의 더위를 통쾌하게 날려버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