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연천군의 문화축제 ‘민통선예술제’와 연계한 열린 박물관, 우리를 찾아오는 박물관을 오는 8월3일(금)부터 8월5일(일) 3일간에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강문화관(을숙도 소재)에서 부산시민과 학생,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열린 박물관, 우리를 찾아오는 박물관은 문화향수 기회가 적은 지역과 학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지역․계층간 문화향수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대형버스를 전시장으로 변형하여 1990년에 움직이는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첫 순회전시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찾아가는 박물관으로 바꾸어 20년간 1,025회에 걸쳐 전국 709개 지역과 시설을 순회하여 155만명이 참여․관람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전시는 “교과서 속의 박물관”이란 대 주제 하에 교과서 속에서 자주 만나는 대표 문화재의 복제․복원품 63건 93점을 빗살무늬토기에서 백자 달항리까지 우리의 옛그릇, 가장 오래된 도구인 석기, 인류 최초 합금도구인 청동기, 국가형성의 원동력이 된 철기, 고대인의 멋과 권위를 나타내는 금․은제 장신구, 김홍도의 풍속화 등 우리의 옛그림 등 소주제로 나누어 쉽고 재미있는 설명문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고구려, 백제, 신라의 기와나 벽돌 무늬, 글씨가 새겨진 청동그릇을 이용한 탑본과 서당, 씨름, 춤추는 아이 등 김홍도의 풍속화 이미지가 판각된 목판인쇄, 나의 띠 찍어보기, 문화재 모형 목걸이 만들기 등 참여자 모두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경험해보는 문화체험장도 함께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열린 박물관, 우리를 찾아오는 박물관은 지역민들이 문화체험을 통해 여가문화 생활의 활성화와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