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동구청과 동구문화원이 일산해수욕장 바닷가에서 지난 7월20일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매일 저녁 개최하는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는 지난 7월20일 개막공연인 '희망의 바다'콘서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월21일 현대중공업 '미스터 골리앗' 경연대회, 7월22일 트로트 콘서트, 7월23일 아이러브유 뮤직콘서트, 7월24일 울산문인협회 낭만의 바다문학제, 7월25일 지역 주민 노래자랑, 7월30일 청소년 가수지망생의 발표무대인 '별을 향해 쏴라' 등이 울산조선해양축제 기간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2~3시간동안 열렸다.

오는 8월1일에는 '재미야 놀자'라는 주제로, 이색 퍼포먼스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퍼니밴드와 해산물 마술사 등이 출연하는 매직쇼가 열리며, 8월4일에는 양하영과 윤태균 등이 7080 음악을 선사하는 추억콘서트, 8월10일에는 울산연예예술협회의 '파도가 전하는 예술무대' 8월12일에는 세계대회 출전자 7팀이 특별 배틀형식으로 출연하는 ‘쏘 핫! 비보이 배틀’ 등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첫선을 보인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에는 평일에는 1,500~2,500명, 주말과 휴일에는 3,000~5,000명이 찾고 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가 올해로 5년째를 맞으면서, 일산해수욕장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영 초기 2~3년간은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를 지역에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동아리 등에 발표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무대운영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여름바다와 어울리는 품격 있는 공연을 기획해 지역 주민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는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울산지역의 문화예술을 활성화 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30일 '별을 향해 쏴라'라는 타이틀로 열린 무대에는 울산지역의 가수지망 청소년들이 춤과 노래를 선보였으며 오는 8월11일 한국연예예술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마련하는 창작음악 콘테스트는 무명의 창작음악가들에게 새로운 작품이 발표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가 최근 잇따른 폭염과 기업체 휴가 등을 맞아 날을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일산해수욕장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