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학장 황전원)는 정원 330명 중 10%인 33명의 고교 위탁생(인문계고 2학년 재학생을 선발하여 3학년과정을 동부산캠퍼스에서 교육 받는 학생)을 운영 중이다.

부울경뉴스는 최근 고졸 인재 및 취업이 이슈가 되고 있어 2012학년도 직종별 위탁생들의 진솔한 일곱 번째 이야기를 하여 본다.

동부산캠퍼스의 산업설비과는 정원 90명, 자동화용접직종(30명), 특수용접직종(60명) 이렇게 2개의 직종으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다. 오늘은 자동화 용접 직종에서 공부 중인 학생들을 만나 보려고 한다. 자동화용접직종은 자동제어 기본원리와 CAD를 이용하여 간단한 자동화용접 시스템을 도면에 따라 제작하고 자동화된 용접기를 사용하여 기본적인 용접작업을 할 수 있고, 산업설비에서 요구하는 형태로 제작, 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용접인 양성을 목표로 이 더운 여름에도 땀 흘리며 실습 중이다.

그럼 자동화용접직종에 재학 중인 위탁생 남일고 김성수(김), 경남 남지고 신동환(동), 경주 화랑고 김정우(정) 학생을 만나보자.

기자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재학 중인 위탁생 3명은 동부산캠퍼스에 진학하게 된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김 :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폴리텍대학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위탁생 공지를 보고 1년 더 빨리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동 :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공부해서 대학 진학하는 것보다는 전문 기술을 배우는 편이 더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정 : 요즘 대졸 실업자 관련 기사를 접하고, 특별히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것 같은 면, 기술을 배우는 편이 취직에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 학과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하였나요?

김 : 몸으로 직접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자동차과와 산업설비과 두 개과를 놓고 고민하다, 산업설비가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조선업쪽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선택하였습니다.

동 : 조선업 관련 일을 하고 싶은 꿈이 있어서.....

정 : 어릴 때부터 용접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용접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기자 : 학교 생활해 본 소감을 한번 말해주겠습니까?

김 : 생각보다 학교 생활이 편하고, 공부하기 좋습니다.

동 :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생활할 만합니다.

정 : 교실에 앉아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실습 위주의 수업을 하다보니, 기술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 만족합니다.

기자 : 학교 특성상 여러 연령의 학생들이 같이 공부할 텐데, 어려움은 없는지?

김 : 어려움은 없는 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조금 어색했지만 계속 생활하다보니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동 : 처음엔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으셔서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모두 자식, 동생처럼 잘 대해주셔서 좋습니다.

정 : 또래 친구들끼리 있으면 같이 놀기 바쁜데, 나이 많으신 분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 많이 성숙해지는 느낌입니다.

기자 : 기숙사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김, 정 : 생활하기 편하고 좋습니다.

동 : 생소한 곳이라 첨에는 힘들었는데, 적응되니 잠도 잘 자고 좋습니다.

기자 : 졸업 후 희망 진로나 꿈은?

김 : 저의 꿈은 조선업에 취업해서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동 : 졸업 후 일단 방위 산업체에 취직해서 경력을 쌓은 다음, 제가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계획입니다.

정 : 용접을 열심히 해서 조선회사에 취직하고, 돈도 많이 벌고, 경력 쌓아서 용접 기능장이 되고 싶습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동부산캠퍼스에 위탁생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 쉴 땐 확실히 쉬고, 할 때는 똑바로 하자.

동 : 기술은 한 번 배우면 평생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위의 시선이 좀 안 좋아도 자신의 소신이 중요하고, 생각보다 재미있고 유익하다.

정 : 공부해서 대학가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자동화용접직종 학생들은 모두 조선업계로 진출을 꿈꾸고 있군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조선업계 세계 최강이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탁생들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자동화용접직종의 교수님께 위탁생 제도 관련 및 자동화용접직종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 물었다.

학과장(김학수 교수) : 산업설비학과 자동화용접 직종 위탁생 제도 관련에서는 실무중심형 교육 체제를 구축하여 현장 실무에 활용되는 프로젝터 과제 선정 수행작업 및 현장 적응력 배양을 위한 실무적응 실습 교육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용접 직종은 자동제어 작동 원리와 CAD를 이용한 자동화용접 시스템을 도면에 따라 제작하고 자동화된 여러 가지 용접기를 사용하여 각종 용접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 한 후 산업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제작, 수리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용접 기능인을 양성하도록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편적인 시각에서 위탁고 재학생들의 개인 성향을 파악해 보면 대부분 학업에 대한 열의 및 학업 성취도 측면에서 비교적 낮은 경향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부모님들의 의견을 경청해보면 대다수의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의 오직 진학에 대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온 정성을 다 쏟는 편이다. 학력에 대한 특혜가 점진적으로 사라져가고 현실을 그 무엇보다 직시하며 또한, 그 어느 누군가가 이러한 실정을 하루 빨리 일깨줘야 할 과제인 듯 싶다.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하게 이슈화 되어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자기 성찰을 통해 적성에 알맞는 기술을 터득하여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진출 한다면 개인의 발전은 물론 더 나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자기에게 필요한 학문이 있다면 평생 학습이라는 문들도 많이 열려있어 언제든 필요한 시기에 학업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기술을 가진자는 우대를 받고 살아가는 시대가 기필코 열릴 것이며, 그 길은 우리 폴리텍 동부산캠퍼스에서 해법을 찾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산업설비 분야는 특히, 해양조선, 중공업, 원자력, 플랜트설비업체, 자동차부품업체. 에너지관리, 시설설비 및 관리유지보수, 도시가스시설 안전, 제조업체등의 다양한 분야의 업체로 취업이 가능한 것이 크나큰 장점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부울경뉴스는 오늘 동부산캠퍼스 산업설비학과 위탁생 3명과 학과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산업설비학과 자동화용접 직종의 재학생들이 한국 최고의 기술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