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와 유가인상, 농가소득 감소로 인하여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사용 전기에 전선을 연결하여 주택용도의 가전기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있어 전기안전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전기사용사례는 농사용과 주택용 전기 계량기가 집 구내에 같이 있는 농촌지역은 물론 심지어 주택에 가까이 있는 논농사용 양수용 모타(관정)전기 계량기에 연결 사용하는 사례까지 있어 그 위험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지역의 비정상적인 전기사용사례를 보면 논 농사용 관정 용도로만 사용하게 되어있는 농사용(갑)전기로 농작물 재배용 또는 심지어 주택용으로 사용하거나, 농작물 재배나 축사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는 농사용(병)전기를 주택용 냉장고, 세탁기, 정미기, 전기히터 등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 것이다.

이는 누진제로 되어 있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적게 내기 위하여 건조기 등을 새로 가설하면서, 한전에서 전기계량기 검수가 끝난 이후에 일부 주택용 설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임의로 연결선을 별도로 시설하여 사용하면서 부적정한 전기사용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잘못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대부분이 농사용 건조기 전기계량기를 달고 나서 주민들이 전기공사업체에 위법한 시설을 요구하거나, 주민들 자신이 직접 냉장고와 정미기, 전기히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연결 콘센트를 시설하여 사용하는 경우인데, 전기요금을 적게 내기 위한 위법한 행위보다도 감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다.

이러한 부적정 사용사례는 대부분 사용이 금지된 비닐전선등 허술한 전기설비로 연결된 것은 물론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고 있어 전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라도 “농사용 전기는 농사용으로만 사용”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정상적인 전기사용의 지혜가 요망되고 있다.

따라서, 위법한 연결선을 시설하여 사용하고 계시는 주민들께서는 조속히 연결콘센트등을 철거하여 전기로 인한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함은 물론 위와 같이 농사용 전기로 주택용 가전기기를 연결 사용하실 경우에는 잘못사용에 따른 위약금이 청구됨으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한전 기장지사 김 정곤 차장 / 720-3210]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