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최근 대형발전소 가동 중단과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하절기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에너지 절약대책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가정생활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900세대를 대상으로 그린코디 방문서비스를 실시한다.

그린코디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에너지 소비 패턴 분석과 휴대용 전력측정기로 대기전력을 진단해 각 세대별 맞춤형 에너지 절약방법을 제시하고 녹색생활실천시책 등도 홍보하게 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탄소포인트제 운영도 활성화 된다.

현재 연제구에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세대는 총 8,700여 세대로 하절기 전력 위기가 우려되는 만큼, 탄소포인트제 참여 세대를 늘리기로 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탄소포인트제도란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절감량을 포인트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구는 지난 10일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세대 중 지난해 하반기 (7월～12월)동안 에너지사용을 절감한 731세대에게 9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304톤을 감축시킨 것으로 어린소나무 270여 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포인트 산정방법은 참여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 같은 월 사용량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률이 5%～10%미만인 경우 전기 1만원, 수도 2천5백원, 도시가스 5천원을 지급하며 온실가스 감축률이 10%이상인 경우 전기 2만원, 수도 5천원, 도시가스 1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공공부문에서의 에너지 절약도 더욱 강화된다.

연제구청 등 관공서에서는 6월 1부터 9월 21일까지를 하절기 청사에너지절약기간으로 정하고 전년 대비 5%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운동에 돌입했다.

구청사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청사냉방온도를 28℃로 유지하고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세 차례에 걸쳐 30분 이상 냉방기 가동을 중지시키기로 했다.

청사 내 조명등은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 센서등으로 작동하고 순찰강화를 통해 불필요한 조명등은 일괄 소등한다. 또한 엘리베이터 운행 제한과 휘들옷 입기, 중식시간 컴퓨터 끄기, 구청사 일일에너지 사용량 공개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청관계자는 “하절기에는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에너지 절약대책이 시급하다”며 “관공서는 물론 구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