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존경하는 김이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하는 창원, 함께여는 미래 건설을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박완수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창원시의원(진해구)

진해구 여좌동, 충무동, 중앙동, 태평동 출신 전수명 의원입니다.

통합 이후 예산배정 및 각종 사업권 상실로 인해 느끼는 진해구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진해구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다음과 같이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기획홍보실장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1) 통합 전인 2010년 구)진해시의 재정수입은 지방세가 531억 원, 세외수입이 569억 원, 지방교부세가 891억 원, 재정보전금이 140억 원, 보조금이 771억 원, 지방채 예치회수금이 108억 원 도합 3,010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통합 이후 창원시 전체예산은 2조 5천억 원인데 2012년도 진해구청과 관할동에 배정된 예산을 보면 407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올해 진해구에 배정된 정확한 예산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진해구민들은 통합 전의 1/7에도 못미치는 구청예산을 편성해 지역경기가 침체되어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통합 전 기대했던 대규모 사업들은 마산, 창원에 배정되어 진해는 그야말로 통합의 부작용을 톡톡히 겪고 있습니다. 또한 소규모 수의계약 사업마저 마산, 창원의 업체가 독점해 일감마저 빼앗겼다고 아우성입니다. 통합 전 구)진해시의 일감과 예산만이라도 진해구에 배정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계획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통합 전 구)진해시는 “해양, 물류, 관광도시”를 지향하였습니다. 통합 창원시도 진해구를 “해양, 물류, 관광구”로 보고 있습니까? 창원시가 진해구를 “해양, 물류, 관광구”로 보고 있다면 통합 이후 이와 관련해서 배정된 예산내용과 사업명을 답변해 주십시오.

둘째, 이충무공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고 역사유적지를 개발보존하고자 이와 관련해서 황양원 문화체육국장님께 질문드립니다.

1) 본 의원이 지난 2011년 11월 25일 제14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진해구 안골포에서 왜선 42척을 격파한 승첩지를 기념하기 위한 “안골포해전 기념관”과 “승첩기념비” 건립을 촉구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그동안 창원시에서 취한 후속조치는 무엇입니까?

2) 여수, 고성, 통영, 거제, 사천 등의 지자체는 일찍부터 대첩비와 역사공원을 조성해 이충무공의 애국정신을 보존 함양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늦게 시작한 만큼 기념비는 물론이고 기념비가 세워질 곳에 기념관과 역사공원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조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창원시의 계획을 답변해 주십시오.

3) 진주시와 순천시(낙안읍)는 전통수문장 교대식을 개발해 지금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진해의 역사와 도시특성을 살려 이충무공과 해군을 소재로 한 “조선수군 사열식”과 같은 역사재현 사업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러한 관광사업을 개발할 용의가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여수시, 진주시 등은 역사문화를 관광사업으로 분류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주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원시 관광진흥과에서는 역사재현을 예술 행사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관광의 정의가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광진흥과 축제기획팀이 지난 2011년부터 6월 현재까지 각종 행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내역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여야 하나 시간관계상 서면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서면답변 가능하시겠습니까?

5) 진해구는 산업기반 시설이 부족해 일찍부터 진해의 살 길을 해양, 관광에서 찾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진해구에는 4월에 열리는 군항제가 대규모 축제로 유일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사계절 관광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역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하절기 신규 축제를 개발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김동하 균형발전국장님께 질문 드립니다.

통합 후 진해에 새롭게 배정된 특별한 사업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무엇을 가지고 진해구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해양도시라 명칭만 정해 놓고 해변 전문공연장이 하나 있습니까? 해변축제가 하나 있습니까? 또한 물류도시라 하였는데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에서 거둬들인 지방세가 진해구에 배정되고 있는 것입니까? 이에 대해 국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관광도시라고 하였는데 군항제마저도 예산증액이 되질 않고 있는데 무엇을 가지고 해양, 물류, 관광도시를 만들 계획인지 본 의원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마산지역은 원도심 창동 빈 점포에 예술인이 입점하여 예술촌을 만들고 관광명소화 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문화예술 행사입니까? 아니면 관광사업입니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창원시가 대한민국 해군의 모항이 자리잡은 해군도시며,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특수전여단 등이 자리잡은 대한민국 최대의 해군도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타 지자체가 이충무공의 역사유적지를 보존하고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동안 창원시는 이충무공 역사유적지 보존은 커녕 안골만 매립허가를 내어줘 역사유적지 훼손과 경남도 지정문화재인 안골포 굴강 위에 우리가 집을 짓고 살 형국이 지금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저질러 놓은 행정의 실수를 조금이라도 역사 앞에 만회하려면 이제라도 이충무공 안골포해전대첩비와 기념관은 제대로 설계하고 건립해 역사에 남겨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박완수 시장님께 안골포해전기념관과 승첩기념비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와 예산편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또한 안골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세미나, 문화행사, 안골포해전공원 조성 등에 대한 예산배정을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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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