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등에 따라 관내에 공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기업에 보조금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양산시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주)비엠티(대표 윤종찬), (주)한독테크(대표 김진석), (주)세광이엔지(대표 박종배) 등 3개 업체와 ‘지방투자촉진 신․증설기업 지원’ MOU(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양산시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에 따른 기업 지원 MOU체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동연 양산시장과 각 업체 대표가 서명한 투자협약서에 의하면, 밸브와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비엠티는 산막산업단지에 35억 원의 설비자금을 투자해 2013년까지 건축 연면적 6,600㎡ 규모의 선박 및 해양구조물 구성부분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기어 등을 만드는 한독테크도 산막산업단지에 3,828㎡의 기어 및 동력전달장치 제조공장을 2012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20억원의 설비자금을 투자키로 했다. 또 자동화기계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세광이엔지는 어곡도시개발지구 내에 2014년까지 2,348㎡의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공장을 건립코자 16억 5000만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협약서에는 이들 기업이 양산시 거주자를 우선 채용토록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으며, 시는 이들 기업이 공장건립 및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번 MOU 체결은 이들 기업이 관내에 기업 증설을 위한 신규투자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조금은 시의 1차 타당성 검토와 경남도의 2차 검토를 거쳐 지식경제부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들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확정되면 비엠티 5억 2500만원, 한독테크 4억원, 세광이엔지 3억300만원 등 최대 12억 5500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은 국비 80%, 도비와 시비 각 10%로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은 지역전략산업, 지역선도산업(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공모 사업자) 또는 특화업종에 해당돼야 가능하고, 국내에서 3년 이상 사업을 하고 상시고용인원 10인 이상인 기업이 우리 시내에 투자하는 경우, 신규투자 금액이 10억 이상인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 투자로 인한 신규 고용창출 인원이 상시 고용인원의 10% 이상인 경우에 가능하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방 신·증설 투자기업 지원을 위하여 2012년도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계획을 제출받고 있으며, “이번 MOU 체결 기업은 시의 자체 검토 결과, 보조금 지원 대상 및 사업 타당성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경남도 검토와 지식경제부 심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데 기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MOU 내용대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