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청(구청장 황재관)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조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 428위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14일 오전 9시 북구 화명3동 제3근린공원 추모비에서 호국영령 위령제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제13회 호국영령 위령제 모습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위령제는 대한불교 조계종 진여원과 제53사단 125연대 6대대가 주관하고, 북구청과 부산지방보훈청, 부산불교연합회, (사)금당차문화회 등의 후원으로 보훈단체 및 유가족,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명3동 제3근린공원 호국영령 추모비 앞에서 아침 9시에 위령제를 지내고 11시부터 추모식과 작은 음악회, 점심공양 순으로 진행된다.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인 호국영령 추모비는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조국과 세계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 428위의 영령을 모신 곳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길이 받들고자 관계기관과 전몰장병 유가족, 지역주민, 불교포교원 진여원이 추모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2002년 7월 29일 건립했다.

자유와 정의의 제단에 생명을 바친, 이들의 넋과 이름이 아로새겨진 이 비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동족상잔의 아픔을 일깨우고 평화의 소중함을 확인시켜 주는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호국영령들의 위패는 진여원에 봉안돼 있으며, 매년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이곳에서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조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호국영령 위령제가 봉행되고 있다.

박성희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애국과 희생정신을 본받아 행동으로 실천하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을 더욱 가슴깊이 새기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