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2012 북구 사회복지 및 자원봉사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일 오전 11시 '나눔․사랑으로 행복한 세상 주민과 함께해요'를 슬로건으로 북구청 광장에서는 윤종오 구청장과 안승찬 북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 개장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을 가졌다.

2012년 제2회 클린-환경 나눔장터와 함께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시설 기관 및 자원봉사 단체 등 총 43개 단체가 참여해, 전시와 체험, 홍보 등 53개의 부스를 운영했으며, 1만여명의 주민이 행사장을 찾아 자원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겼다.

5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동백예술단 김영희(60)단장은 "울산전역을 대상으로 매월 2회 회원들과 함께 경로당과 요양병원을 찾아 국악과 무용 등의 공연을 하고 있다"며, "공연을 보고 환하게 웃는 어르신들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더 큰 힘을 얻는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모두에게 행복한 자원봉사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족봉사단도 눈길을 끌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간의 정을 쌓는 북구가족봉사단은 지난 2006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8기까지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종욱(50) 단장은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말벗뿐 아니라 발마사지, 배식봉사, 집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텃밭에서 회원들이 재배한 농작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일부는 판매해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며, "해마다 신규회원을 모집하는 만큼, 앞으로는 회원들의 재능을 살려 보다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장면 한 그릇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다사랑자장면봉사회는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을 위해 즉석에서 자장면을 대접해, 큰 인기를 끌었다.

각종 홍보부스외에도 박람회에는 행사 개최를 기념하는 '1004 행복나눔 가래떡 김말이'와 '재능 나눔 어울림 한마당'도 함께 열렸다.

북구여성자원봉사회가 주최한 '1004 행복나눔 가래떡 김말이'는 희망과 행복, 사회통합을 의미하는 녹색과 주황, 보라의 삼색 가래떡을 김과 함께 말아, 참가자들과 나눠 먹었다.

또, '재능 나눔 어울림 한마당'에는 북구소년소녀합창단과 울산마이스터고 등 자원봉사 동아리 7개 팀이 노래와 댄스 등의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앞서, 8일 오후 2시에는 북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우리 지역에 맞는 복지전달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과 복지시설 관계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찾기 위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북구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처음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관계기관 및 단체의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강화는 물론, 지역민에게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원봉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