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과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유럽 무역사절단이 모두 6,930만 달러(810억원 상당)의 상담실적을 거두는 등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9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9일간 크로아티아를 비롯 벨기에와 네덜란등 등 3개국에 ㈜씨제이전기, (주)창신인터내셔널 등 지역 내 8개 중소기업을 무역사절단으로 파견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이 기간 동안 총 57건의 상담을 통해 6,93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는 등 유럽의 신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네덜란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경우 울주군에서 처음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국가로, 산업용 접착테이프를 비롯 세륜기, 시추장비, 변압기, 휀스, 선박부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업체 가운데 변압기 수출업체인 ㈜씨제이전기는 유럽바이어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 5,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둔데 이어 시추장비 생산업체인 ㈜창신인터내셔널은 3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무역사절단을 이끈 허만영 울주군 부군수는 “지금까지도 참가 기업체에 다양한 수출상담이 들어오고 있는 등 향후 추가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유럽지역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한편 업체 단독으로 진출하기 힘든 미개척지역 중심으로 시장 특장 등을 파악해 관련 업체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