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종주 자전거길과 연계된 황산 베랑길 조성을 기념하는 시민 자전거타기 행사가 열린다.

양산시가 오는 6월 16일 오전 10시 물금취수장 앞에서 황산 베랑길 개통 기념식을 개최한 뒤 자전거동호회 회원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황산 베랑길 복원 기념 자전거타기’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행사는 자전거를 타고 물금취수장에서 황산 베랑길을 거쳐 원동면 화제리 뻘등마을 앞까지 왕복 8㎞를 달리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 자전거는 참가 시민이 준비해야 하며, 자전거 없이 걷기 참가도 가능하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우리 시로 유치해 냄으로써 황산 베랑길을 조기 개통한 것을 기념하고, 황산 베랑길을 포함한 자전거길의 관광상품화와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양산시 구간은 동면 가산리 호포마을~원동면 용당리 중리마을간 약 20㎞. 이 중의 일부인 황산 베랑길은 물금취수장에서 원동취수장까지 2.2㎞로 대부분의 구간이 낙동강에 구조물을 설치한 데크형태로 조성됐다. 풍광이 빼어난데다 특히 조선시대 서울로 가는 길이었던 영남대로의 일부인 황산잔도를 따라 조성돼 자전거와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호응이 크다.

한편 양산시는 황산 베랑길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정부 설득을 통해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과 연계되도록 해 양산시 구간 자전거길에 140억원의 국비가 추가 투입되도록 함으로써 황산 베랑길 사업의 조기 완공은 물론 시 예산을 40억원 이상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