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6월7일 오전 10시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대왕암공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교육연수원부지 활용방안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9월 발주한 이번 교육연수원 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은 그 동안 대왕암공원 자문단 구성과 주민설문조사,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이날 최종 보고회를 갖고 울산교육연수원 부지 활용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학술연구용역을 맡은 울산대학교 도시건축연구소는 대왕암복합기능센터(가칭 멀티 플러져센터, 6,000㎡ 규모)와 청소년수련원(7,200㎡ 규모), 대왕암전망대(800㎡ 규모) 등을 울산교육연수원 부지에 조성할 것을 최종 제안했다.

주요시설로 대왕암복합기능센터는 상설프로그램으로 '선박해양 스토리움'을 운영하며 기획전시 프로그램, 문화예술 및 축제 프로그램, 생태 및 휴양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컨벤션과 소공연장, 영화관, 다목적실, 문화강좌 및 강의실, 북카페 및 아트샵 등이 들어선다. 청소년수련원은 대강당과 숙박시설 등이, 대왕암전망대는 대왕암역사전시실과 세미나실 등이 조성된다.

이번에 확정된 시설조성 사업비는 대왕암복합기능센터 조성 176억원, 청소년수련원 조성 177억원, 대왕암전망대 건립 23억원을 비롯해 기타 철거 및 조경공사 등 총 46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막대한 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하고 관련 기업의 민자유치를 검토하는 한편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청소년수련원은 사업비의 70 ~ 88%를 국고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왕암공원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현재 울산교육연수원 건물과 부속건물을 철거해 본래의 지형 및 숲을 복원하고, 주변에 생태정원 등을 조성하며, 대왕암복합기능센터를 지하에 조성해 대왕암공원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활용할 방안이다.

울산대학교 도시건축연구소 성인수 소장은 "공익을 위한 교육과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투자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특정 기능에 한정되기 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컨텐츠의 변경을 통해 종합적이며 가변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복합기능시설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김종훈 동구청장은 "대왕암공원은 연간 1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이므로, 대왕암을 방문하는 분들이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