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소식을 알리는 마을신문을 창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전동 발전위원회(위원장 김종채)는 지난 5월말 A4 4쪽 분량으로 주전마을 소식지 '파도소리' 창간호 400부를 제작해 주전마을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주전마을 신문에는 지난 4월26일 열렸던 주전청년회 단합대회 소식, 주전청년회에서 긴급출동 봉사단을 창단한 소식, 나잠회 임시회가 열렸다는 소식, 청년회관 앞에 있던 애향비가 도로 확장공사에 따라 주전마을 입구 공원으로 이전될 예정이라는 소식과 옛 청년회관이 소로 개설에 따라 지난 5월10일 철거됐다는 소식 등이 아기자기한 마을소식들이 실려 있다. 또, 손자 3명을 부양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한 나잠회원을 위해 마을 주민과 봉사단체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는 미담 사례도 실었다.

주전마을 소식지를 발간한 주전동 발전위원회 김종채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주전마을 경관형성 사업이 추진되면서 마을문제를 의논할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다들 생업에 바빠 사업설명회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소식을 전하고자 마을신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주전동 발전위원회 남정호 총무는 "앞으로 매월 울산 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전 출신 인사들에게도 소식지를 발송해 지역 발전에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주전마을 경관형성사업에 가장 큰 성과는, 보여 지는 시설물의 변화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기 시작한 점이라 생각한다. 이번 주전동발전위원회의 소식지 발간은 행정과의 소통은 물론 마을 주민간의 유대와 자긍심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