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희망을 전하는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을 국민 속으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은 지난 4월 24일(화) 경북 경산 정평초등학교, 5월9일(수) 거제도 애광원에서 2012년도 국악을 국민 속으로 11개 순회공연 중 세 번째 및 네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관객의 연령대와 눈높이에 맞춰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국악의 편안함과 흥겨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경산 정평초등학교 공연에서 펼쳐진 세 번째 “국악을 국민 속으로”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세계 민요기행’, 실내악 ‘아리랑’ 연주와 국악동요 ‘소금장수’, ‘오나라’ 등 여덟 작품을 선보여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외에 음악 교과서에서만 보던 국악기에 대한 설명과 악기 고유의 음색을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에게 국악이해의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특히 ‘애국가’ 연주 중 관람하던 학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 장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네 번째로 찾아간 국악을 국민속으로 공연장은 경남 거제시 애광원이다. 애광원은 1952년 설립된 장애인 재활지원센터로 현재 230여명의 지적장애인들을 수용해 치료, 교육하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올해 60주년을 맞은 애광원을 방문하여 전통예술의 다양한 멋과 흥겨움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즉흥연주가 돋보이는 창작실내악 ’신푸리’, 생동감 넘치는 부채춤, 판소리 등 총 일곱 빛깔의 작품은 화려한 색과 풍성한 음악이 더해져 장애우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다. 또한 공연 이후, 국악동요 ‘산도깨비’, ‘민요‘를 율동과 함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재미와 더불어 공동체의식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국악을 국민 속으로”는 문화 소외지역의 문화수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4개 국악원(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연 사업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이중 군부대, 교도소 등 11곳을 방문하여 3월~10월까지 영남의 신명을 선사한다.

문의 811-0038.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