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농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가운데 연제구 연산5동(동장 김광룡)은 5월 7일 오전 주민센터 3층 옥상에서 ‘사랑의 나눔 텃밭’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텃밭 지키미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어린이집 원생 등 70여명이 참석해 자체 제작한 텃밭상자 12개에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 계절 채소 모종을 심었다.

사랑의 나눔 텃밭은 텃밭 지키미 자원 봉사자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며 오이, 상추 등 계절채소와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를 경작하는 것으로 운영된다.

관내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채소심기 체험 등 생태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되며 시기별 수확물은 경로당이나 저소득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수확을 마친 텃밭은 재정비해 배추, 무 등 김장채소를 파종해 연말 연시에 사랑 김장김치 나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텃밭 지킴이 박정애(연산5동, 62세)씨는 "모종을 이렇게 심어 수확한 채소를 이웃과 나눈다고 생각하니 생각만해도 뿌듯하다"며 "집 가까운 곳에 텃밭이 있어 자주 들러 사랑과 정성으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식에 참가한 벧엘 어린이집 황세희 원장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흙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종심기 체험을 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자송 부산귀농학교 활동가를 초청해 초보 농부를 탈피하기 위한 텃밭관리요령 및 농작물 관리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광룡 동장은 “사랑의 나눔 텃밭은 주민센터 옥상이라는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것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수확한 채소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