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연산9동(동장 신윤기)은 지역주민대표를 1일 명예동장으로 위촉해 동장 업무를 체험해보는 '1일 명예동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근 연산9동 통장협의회장이 첫 명예동장이 되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왼쪽). 1일 명예동장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

명예동장제는 지역주민대표인 통장협의회장, 새마을부녀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청소년지도협의회장, 바르게살기위원장 등 총 5개 자생단체장이 차례로 명예동장 체험을 하는 것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명예동장은 지난 4월 25일 이정근 연산9동 통장협의회장이 맡아 동장의 하루 일과 및 주민센터 업무를 총괄해 수행했다.

아침 9시에 출근해 1일 명예동장 위촉장을 받은 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먼저 동 현황사항 등 기본사항 설명을 듣고 내방 민원인을 맞이해 안내했다.

또 전자문서 시스템 체험(결재 및 공람)과 주민불편사항 발굴을 위한 관내 순찰까지 꽉찬 하루 일정이 이어졌다.

이정근 명예동장은 "외부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주민센터의 많은 업무량에 놀랐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모두 만족스럽게 대처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동 행정의 파트너인 자생단체장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윤기 동장은 "이번 1일 명예동장 체험을 통해 자치단체장들의 동정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