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울림, 영남의 명품 춤사위와 만나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상설 공연중인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의 토요신명무대가 무용단의 특별 기획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봄의 빛깔만큼 신선한 내용과 구성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은 명품 춤과 두드림이 만나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대북, 소북, 삼고무 등의 다양한 북은 각각의 형태와 잘 어우러진 춤사위와 만나 색다른 무대를 연출한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 21호 보유자이며 현 국립부산국악원 “엄옥자” 무용 감독의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본 공연은 심장을 두드리는 북의 울림과 화려하고 단아한 영남의 춤사위를 통해 최고의 음악성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불교 극락왕생의 영혼 천도를 위한 의식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영산재>, 수도승의 고행을 표현 하듯 다양하고 풍요로운 장단의 법고 타주가 함께한 <승무와 삼고무>, 바쁜 농사일을 끝내고 고된 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지주들로부터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노는 놀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흥의 무대 <밀양백중놀이>, 남해안을 따라 이뤄지던 마을 굿으로 무가와 무악을 재구성한 <남해안별신굿 수부시나위>, 2010년 무용단 정기공연 클라이맥스 부분으로 백중날 거하게 놀 때 꽃나비와 같이 화려하게 보내자는 의미를 담은 작품 <꽃나부풍장놀이>의 다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 춤의 아름다움과 신명난 북가락을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하는 본 공연은 오는 3월 31일(토) 오후 4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펼쳐진다.

본 공연은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곁들여 진행하며 외국인 관객을 위해 영문 해설 팸플릿을 비치하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8,000원이며, 토요스쿨패스카드 할인 이외에도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관람자(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족에게 50%,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저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토요스쿨패스카드 전용기관으로서 행복한 토요일 만들기에 앞장선다. 주5일 수업제의 시행에 따라 운영하는 부산토요스쿨패스카드는 학부모, 교사 등 누구나 저렴하고 편리하게 문화예술,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동반 2인까지 50% 할인가에 참여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의 토요신명무대는 할인가 4,000원에 관람 가능하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