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 주부들의 설레임이 시작된다.

가족들이 나간 뒤 찾아오는 오전 11시의 여유가 바로 그것. 이제는 짝수 달 목요일 아침이면 금정문화회관에서 주부들의 신나는 콧노래를 들을 수 있다.

2012년, 음악이 만남이 되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색다른 무대가 그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4월부터 12월까지 짝수달에 펼쳐지는 브런치콘서트는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브런치콘서트 첫 번째 이야기 ‘만남, 여행스케치와 세레나데’는 4월 26일, 여행스케치의 따뜻하고도 소박한 음악과 토크가 함께 한다. 포크 음악계의 대명사로 3,500회가 넘는 콘서트를 진행해 온 여행스케치가 MC로 찾아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환상의 세레나데를 기대해도 좋겠다.

6월 브런치 콘서트 ‘쉼표, 긍정을 부르는 음악’에서는 음악평론가 탁계석, 음악치료사 강현정이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음악을 소개하며 긍정의 의미를 음악에서 찾아본다.

8월 브런치 콘서트 ‘정열, 오페라 <카르멘> 갈라’는 오페라 속 이야기를 성악가들의 진솔하면서도 정열적인 노래와 음악으로 풀어낸다. 바리톤 안병길이 직접 해설을 맡아 감동의 메시지를 더할 예정이다.

10월 브런치 콘서트 ‘느낌, 클래시컬 재즈’는 귀에 익은 친숙한 클래식을 경쾌한 재즈 장르로 편곡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윙 느낌의 재즈 리듬과 화려한 코드라인, 그리고 신나는 멜로디의 선율, 남성코믹중창단 원달러의 기발한 무대가지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으로 구성된다. 고독한 가을, 화려한 재즈리듬에 클래식이 춤춘다!

12월 브런치 콘서트 ‘향수, 가수 <둘 다섯>’에서는 음악다방DJ와 통기타 듀오와 함께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옛 명곡들을 DJ의 맛깔스런 진행과 통기타 듀오 둘다섯의 음악으로 들어본다.

늦은 아침, 설레임으로 가득한 그녀들의 소소한 행복이 기대된다.

부울경신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