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균 경남취재본부장

2005년도 0월 공군 전투기 두 대가 남해상에서 실전을 가상한 야간 전투비행 중 몇 분의 간격으로 갑자기 칠흑같은 밤바다 속으로 추락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조종사들이 순직했던 참으로 안타깝고 처참한 사고가 있었다.

항공분야의 전문가 및 공군에서 사고원인 분석 결과, 버티고 현상 때문이라고 규명을 지었다.

버티고 현상이란? 조종사들이 종종 일으키는 비행착각을 의미한다. 야간의 바다위에서 실전과 같은 비행훈련을 상하좌우로 급회전 하다보면 밤바다에 비춰진 달과 별빛들이 마치 하늘처럼 착시현상을 일으켜서 바다를 하늘로 착시된 조종사가 고도를 높이다가 갑작그럽게 바다속으로 추락하게 되는 현상이다!
지금 수많은 가정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위와 같은 "버티고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게된다. 어느 날 학생 지도부 주임 교사가 우울증으로 인한 정서 및 심리장애를 아주 심각하게 격는 한 학생을 상담실로 데리고 왔었다.

그학생과 오랜 기간 상담하여 원인을 분석해 보니 가정 생활속에서 부모님과의 문제였다.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에 비성숙한 부모님들의 영향으로 어디에서든지 비행을 일삼는 비행 청소년의 학교폭력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병폐를 끼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저 부모말을 잘듣는 순진하고 착한 귀염둥이 내아이로만 생각하면서, 자녀의 고민이나 진로, 인생관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 마저도 갖지 않았다. 학교생활 후 심야 새벽학원 수강 등 자녀가 원치 않는 중,고교생활을 억지로 보내면서 심각한 심리불안 및 정서장애를 겪는데도 부모들은 큰재물이나 권력만 있으면 인생 만사형통 이란 사고방식이 우리 사회의 전체에 만연된 "버티고 현상" 이 아닐까 한다.

고도로 발달된 산업화와 첨단과학의 , IT 문명으로 피폐해진 인간 사회의 미래가 구약성서에 유황불로 멸망당한 도성 "소돔과 고모라" 같은 운명이 되지 않는다고 그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지금 필자도 세아들의 부모로서 정말로 나는 온전한 부모인지? 를 다시 한번 신께 원추해 본다!

글쓴이 : 권영균 부울경 뉴스 경남 취재본부장 ( 현재- 창원극동방송국 전문 상담원, 창원기계공고 성폭력 학생 지도위원, 창원시 교육청 상담원,창원서부경찰서 상담쉼터 실장,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 상담원, 창원법원 청소년 보호감호위원, 창원시 본포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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