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불법 설치 논란을 빚고 있는 문수산 정상 표석을 강제 철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문수산 정상에서 열린 행정대집행에는 울주군 공무원 10여명과 포크레인과 차량을 동원한 가운데 표석을 완전 철거하고 주위를 원상복구 했다.

울주군은 최근 문수산 정상부에 설치된 표석의 경우 사전에 협의를 했거나 허가를 얻지 못한 불법형질 변경이어서 ‘개발제한구역내 불법행위의 예방 및 단속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강제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제 철거된 정상 표석은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 339번지에 면적 2.25㎡ 높이 2~2.3m 규모로 지역 산악회에서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문수산 정상에 설치된 표석은 군과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은 개발제한구역에서의 불법 형질변경에 해당된다”며 “이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철거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제한구역내 불법행위 예방 및 단속에 관한 규정’ 제16조 제2항에는 ‘적발된 행위가 중대한 불법행위로 현저하게 공익에 반하거나 공중의 위해를 끼칠 수 우려가 예상되는 경우 지체없이 원상복구가 가능하다’고 돼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