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올해를 ‘녹색생태도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월23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전담기구 ‘산림녹지과’를 신설하고 신평장림공단 녹화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녹지과는 녹지담당, 공원담당, 산림담당의 3개 부서로 구성되고 15명의 인력이 배치된다. 원래 녹지 관련 업무는 경제진흥과 산하에 녹지공원담당과 산림담당의 2개 담당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신속하고 체계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산림녹지과를 신설하고 녹지공원담당을 녹지담당과 공원담당으로 분리했다.

산림녹지과는 앞으로 신평장림공단 녹화 프로그램, 도심숲 가꾸기, 쌈지공원 조성, 산림 관리 방안 등 사하구를 녹색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사하구는 민간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교수, 공무원 등 10명으로 ‘공단녹화 프로젝트 자문단’을 결성해 2월22일 오후 2시 구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진다.

부산대․동아대 교수와 조경기술사, 조경업체 관계자, 구의원, 구청 공무원들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신평장림공단을 비롯해 다대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및 도로옹벽 녹화 방안, 승학산 억새 보존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나오는 좋은 의견들은 녹화사업을 추진할 때 설계에 반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염물질 배출업체와 주민, 교수 등이 머리를 맞대고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맑고푸른사하21 추진협의체’가 오는 2월23일 오후 3시 구청 회의실에서 제11차 회의를 열고 2012년 녹색도시부산21 공모 실천사업 추진계획, (주)대한제강 등 기업체 환경개선사항 보고, 악취배출업소 환경개선자금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맑고푸른사하21 추진협의체’는 기업체 관계자, 교수 등 민간전문가 25명과 구청 공무원 5명으로 지난 2006년 결성됐으며 매년 2회 이상 회의를 열고 공단 악취 및 환경문제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