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월 17일 경남을 방문한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한명숙 대표에게 영호남(경남,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시ㆍ도지사 협력회의 의장 자격으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및 지역개발과제를 민주당의 공약사항으로 채택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영호남 8개 시ㆍ도지사 는 지난 1월 31일 경남 사천에서 제11회 영호남시ㆍ도지사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ㆍ도지사들은 2천 만 영호남권 주민들을 대표하여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앙과 지방이 상생발전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영호남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다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 및 지역개발과제를 주요 정당의 대표에게 전달하고 이를 정당의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건의내용으로는공동성명서와 18건의 건의과제로 균형발전과 재정분권을 비롯한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정책 추진, 지방의 자주재원 확충 추진, 지방분권 추진 등 정책과제 10건이 있으며, 영호남간 인적ㆍ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영호남 연결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 완료, 대구~광주간 신규철도 건설, 새만금~포항간 고속국도 건설 등이 포함된 SOC사업 8건이다.

이와 더불어 경남도의 건의으로 서부경남과 항공우주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 마산로봇랜드의 성공을 위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분원의 창원설치, 국도5호선 연장공사 마산구간 2014년 조기개통 지원 등도 한명숙 대표에게 건의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한명숙 대표에게 “영호남 8개 시ㆍ도지사가 함께 고민하고 채택한 건의과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4.11 총선과 12.19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으며, “새누리당에도 이미 건의사항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해 놓은 상태로 일정협의가 이루어지면 전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