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아파트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방치자전거 사랑나눔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에 방치된 자전거를 공고 절차를 거쳐 구청에 신고하면, 구청에서 수거하여 수리를 한 후 저소득 가구에 전달하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일 부터 2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52개소를 대상으로 방치자전거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아파트에 자전거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아파트에 방치된 자전거는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로 옮겨져 자전거 수리 자격증을 가진 자활근로 등 3명의 기술자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변신한 후 지역내 저소득 가구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현재 공동주택내 방치된 자전거는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일정기간 공고 후 연고가 없을 경우 고물로 처리되고 있어 막대한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며 “고장난 자전거를 재활용하면 환경보호는 물론 일자리 제공과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는 아파트를 대상으로『방치자전거 사랑나눔사업』을 시범 운영한 후 효과가 좋을 경우 연제구 전역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