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서비스, 급식도우미 등 27개 사업 1,163개 노인일자리 제공

“손주 같은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 학교급식도우미 등 총 27개 사업에 1,163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총 13억 7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연제구 노인일자리사업은 대한노인회 연제구지회, 노인종합복지관, 연제시니어클럽, 고령인력종합관리센터, 연제구 보건소 등 총 5개 기관에서 추진하며 사회공헌형에 693명, 인력파견형에 360명, 시장형에 110명의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연제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건강한 어르신으로서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사진, 해당분야 자격증,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등을 각 사업수행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발된 어르신들은 사업별 교육을 거쳐 3월부터 7개월간 하루 3~4시간, 주 3~4일씩 근무하게 되며 월 20만원 이내의 급여를 받게 된다.

대한노인회 연제구지회 표갑순 과장은 “노인일자리사업 신청 첫날부터 100여명이 몰렸고, 이미 250여명이 접수를 마쳤다”고 말해 사회활동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실버 지하철 택배사업단’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하철 요금이 무료인 것을 활용, 연산지하철역 등에 상주하면서 꽃, 선물 등 택배서비스를 실시해, 저비용 고효율의 일자리 사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가 넘는 고령화 사회에 이어,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어, 노인문제가 점차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여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