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2월 10일 ‘책사랑 행복도시’ 선포

모든 주민센터·복지관에 작은도서관·북카페 설치

독서릴레이·독서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책 읽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자치단체가 나섰다.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2월 1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 대강당에서 구청장, 구의회 의장,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시․구의원, 시민도서관장, 새마을문고협의회장, 도서관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책 사랑 행복 부산진구’ 선포식을 개최한다.

부산진구는 이번 선포식에서 독서기반 구축 3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이 계획은 지역민들이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읽고 싶은 책을 편하게 읽으면서 독서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역전체에 작은 도서관과 북카페 등 독서시설을 대거 설치하고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2012년은 책 읽는 부산진구 만들기의 원년으로 삼고 독서기반 구축에 나선다. 주민센터와 종합복지관 등에 있는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작은도서관과 북 카페 등 생활밀착형 독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여기에다 원 북 원 부산운동과 연계해 독서릴레이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 전시회 및 북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2013년에도 독서기반 확충에 나선다. 각 동과 복지시설에 작은도서관과 북카페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매년 북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명사나 작가를 초청한 독서토론회, 독서강연회도 추진한다.

2014년에는 작은도서관과 북 카페를 추가로 더 설치해 부산진구의 25개 동 모두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진구에는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각 동주민센터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사회단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작은도서관 등을 합해 지역 내에만 무려 50여곳의 도서관과 북카페가 생긴다. 부산진구는 공공 및 사설도서관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도서교류 및 독서모임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를 위한 북 스타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선포식에 앞서 2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구청 백양홀에서 각종 고서와 세계 각국의 촉각도서, 팝업북 등 희귀도서와 인문학 도서 등을 전시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