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서는 마산의료원과 진주의료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보호자 없는 병원』사업을 2012년부터 전 시ㆍ군으로 확대ㆍ시행하여 도민의 간병부담 제로화에 나섰다.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은 민선 5기 도지사 공약사업 중 하나로 1인 가족수의 증가 및고 여성의 사회진출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질병으로 가족 입원 시 간병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2010년도 말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의료기관에『보호자 없는 병원』사업 병실을 별도 운영하면서 전문 간병 인력을 배치하여 환자들의 세수와 목욕, 대ㆍ소변 등 개인위생 보조에서부터 식사와 운동활동 등의 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2011년도에 마산ㆍ진주의료원에 9병실 50병상을 운영하여 1천404명의 입원환자가 1만7천365일을 이용하였으며, 입원기간 동안 환자 및 가족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는 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경남도의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아울러 간병인 50명이 근무하여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일익을 담당하였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보호자 없는 병원』사업을 2012년도에는 함안ㆍ산청군을 제외한 전 시ㆍ군으로 확대하여 전년도 2개소 9병실 50병상에서 18개소 67병실 396병상으로 규모를 늘려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및 가족들의 사회적ㆍ경제적 간병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간병 인력활용으로 268명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의료기관에서 행려환자 및 노숙자에게는 무료로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급여법 제3조에 의한 수급권자 및 65세 이상인 차상위계층은 1일 1만 원, 65세 이상인 건강보험 가입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등에 대하여 1일 2만 원의 간병료를 징수하여 그 수입금을 반드시『보호자 없는 병원』사업에 재투자하도록 하여 간병인의 수당 등 처우개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간병인의 근로조건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보호자 없는 병원』사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차별화된 간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 의료기관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실시할 계획이며, 의료기관 주관하에 간병인 직무교육 및 친절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간병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