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2월8일 준공하는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의 환경보전과 생태계 관리를 앞으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맡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청은 2월8일 오전 11시 동구 서부동 산 138-2번지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 내 자연학습지구에서 지역 주민과 내빈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 준공식을 갖는다.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은 총 20억원이 투입돼 4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다. 큰마을저수지는 현대중공업이 공업용수 비상급수를 위해 1970년대 조성한 것으로 그동안 일반에게 개방되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동구청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전망데크와 체험텃밭, 피크닉장, 정자쉼터, 산책로 등을 갖췄다.

특히, 동구청은 이날 녹수초등학교와 '큰마을 저수지 산림공원 관리 협약'을 맺고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의 지속적인 보존을 위한 관리활동을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맡아 하기로 해 구청과 학교가 윈-윈하는 자발적인 자원봉사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녹수초등학교는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을 창의적인 자연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쾌적한 공원관리를 위한 잡초제거, 쓰레기 수거, 수목명패 달기 등의 자원봉사를 하며, 동구청은 공원관리 용품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인정하는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명덕호수공원이 문을 연 데 이어 이번에 큰마을저수지 산림공원이 준공하면서 산업도시 동구에 도심속 녹색 휴식공간에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