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1월 31일과 2월 3일, 우즈베키스탄과 인도에서 162명의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농기계(부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3천3백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농기계(부품) 무역사절단은 (주)삼원농기계(대표 윤이진) 등 도내 11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경남도에서는 수출품목 다변화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농업분야 발전 가능성이 높은 두 지역을 대상으로 농기계(부품) 무역사절단을 처음으로 구성하여 개최하였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정부 관계자 및 농업인협회를 비롯한 3백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여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농기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고, 대신정공(주) 구재홍 대표는 현장에서 현지 업체(Guding Trading Machinery LLC)와 연간 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또한, 2월 3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트랙터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관계자가 참가하여 한국 농기계와 부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Agriimpex 등 50여 명의 바이어들도 도내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GDP의 23%를 농업이 차지하고 농촌인구 비중이 63%에 달하는 농업국가로 세계 6대 면화 생산국이며, 일조량이 많아 삼모작이 가능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나 관개, 기계설비 노후로 농업생산성이 낮고 농산물 유통시설이 취약하여 향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이 유망한 실정이다.

인도는 농업 경작규모 세계 2위의 농업대국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증가로 대량생산을 위한 현대화된 농기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며 정부차원에서 유통구조개혁과 가공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농기계(부품) 수출 유망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주)진영산업 안용균 대표는 “경상남도에서 주관하여 처음으로 개최한 농기계(부품) 무역사절단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며, 도내 농기계(부품)의 생산 수준이 세계 정상급인 만큼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민ㆍ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강성복 국제통상과장은 “FTA로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있고 우리의 우수한 농업생산 및 가공기술과 유통 프로그램, 농기계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유망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호주 등을 겨냥하여 우리 농업기술과 농기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