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구청장 이종철)는 공무원들의 급여 자투리 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 중 중학교 신입생 124명에게 25만원씩 3,100만원의 교복구입비를 6일 전달한다고 밝혔다.

남구청의 교복지원사업은 예산이 아닌 공무원들의 자투리 급여와 일반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 1년간 모금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를 달리한다.

참여한 후원자는 남구청 직원 506명, 남부교육지원청 교ㆍ직원 650명을 비롯해 일반후원자 59명 등 모두 1,215명이 3,000여만원을, 여기에 이웃돕기 지정성금100만원을 보태 3,100만원을 모금했다.

매월 직원 급여 가운데 자동으로 공제되는 1천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과 추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개인에게는 푼돈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차곡차곡 쌓여 한 해 동안 모은 금액이 1,500여만원에 달한다.

일반후원자의 경우는 청소행정과와 대연대우아파트에서 폐휴대폰 수거 매각대금 1,098만원과 9만여원, (주)시티캅 300만원, 남구한의사회 100만원, 남구의사회 50만원, 매월 정기적으로 자동이체와 CMS로 기부하는 개인독지가 등 후원에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했다.

수혜대상자는 모두 124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101명, 시설수급자 3명, 한부모가정 20명으로 중학교 신입생들이다.

남구청은 지원받는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해 거창한 전달식을 갖는 대신 편지 한장과 함께 교복구입비 25만원을 은행계좌로 보낸다.

남구는 지난 2008년 40명에게 1,000만원, 2009년 60명에게 1,500만원, 2010년에는 114명에게 2,850만원, 2011년에는 152명에게 3,800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매년 수혜범위를 넓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